
감자샐러드는 만들기 쉬운 것 같지만 물 많이 나오고 맹맹한 맛이 나오기 쉽다. 핵심은 감자를 소금물에 삶는 것, 그리고 오이와 양파를 소금으로 절여 꼭 짜는 것이다. 이 두 가지만 지키면 가게 맛이 난다. 한번 만들어보면 왜 시판 감자샐러드를 사 먹었나 후회하게 된다.
감자샐러드 재료
감자 2개, 오이 반 개, 양파 4분의 1개, 당근 조금, 햄 30g을 준비한다. 감자는 분질감자가 가장 좋다. 점성감자를 쓰면 으깨지지 않고 떡처럼 된다. 드레싱 재료는 마요네즈 3큰술, 머스터드 반 작은술, 식초 1작은술, 소금과 후추 약간이다. 소금은 채소 절이는 용도와 감자 삶는 용도 두 가지로 쓴다. 햄 대신 베이컨이나 삶은 계란을 넣어도 감자샐러드가 잘 어울린다.
1단계: 감자샐러드 감자 삶기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한 입 크기보다 조금 크게 썬다. 냄비에 감자를 넣고 잠길 만큼 물을 부은 뒤 소금 한 꼬집을 넣고 삶는다. 소금을 넣고 삶아야 감자샐러드 밑간이 된다. 젓가락이 쑥 들어갈 정도면 다 익은 것이다. 물을 따라버리고 불을 약하게 켜서 냄비를 흔들어주면 수분이 날아가고 포슬포슬한 식감이 된다. 이 단계를 생략하면 감자가 질척해진다.
2단계: 채소 절이기
오이는 얇게 반달 썰기, 양파는 얇게 채썰고 당근도 얇게 썬다. 볼에 담고 소금 한 꼬집을 뿌려 5분 정도 둔다. 채소에서 물이 나오면 두 손으로 꽉 짜준다. 이 과정이 감자샐러드에 물이 안 생기게 하는 핵심이다. 물을 짜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마요네즈가 묽어져서 가게 맛이 안 난다. 양파의 매운맛도 함께 빠지니 일석이조다.
3단계: 감자 으깨기
삶은 감자를 볼에 옮겨 포크나 매셔로 으깬다. 완전히 곱게 으깨지 말고 덩어리가 약간 남게 하는 게 감자샐러드의 식감을 살린다. 너무 곱게 으깨면 떡처럼 되고, 너무 굵게 두면 부서진다. 적당히 부숴진 상태가 가장 좋다. 뜨거울 때 식초 1작은술을 뿌리면 감자에 신맛이 배어들면서 풍미가 깊어진다.
4단계: 섞기
으깬 감자에 절인 채소, 잘게 썬 햄, 마요네즈, 머스터드, 소금, 후추를 넣고 섞는다. 감자가 완전히 식은 후에 마요네즈를 넣어야 한다. 뜨거운 상태에서 마요네즈를 넣으면 분리되면서 기름이 나온다. 모든 재료가 골고루 섞이면 감자샐러드 완성이다. 냉장고에 30분 정도 두면 더 맛있어진다. 양념이 어우러지면서 깊은 맛이 난다.
감자샐러드는 소금물에 삶기, 채소 절여서 짜기, 식은 후 마요네즈 섞기 세 가지만 알면 누구나 가게 맛을 낸다. 빵에 끼워서 샌드위치로 먹어도 좋고,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다. 한 번에 넉넉히 만들어두면 며칠은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
다음에는 사과를 넣은 달콤한 버전과 일본식 감자샐러드 레시피를 가져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