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로케는 편의점 것만 먹었다면 집에서 만든 걸 한번 먹어봐야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고 달달한 감자 속이 터져나오는 맛이 완전히 다르다. 남자 어른도, 아이도 먹고 나서 “또 해줘”라고 하게 만드는 메뉴다. 한번 만들어보면 편의점 고로케는 다시 사기 싫어진다.
고로케 재료
남작감자 500g, 양파 반 개, 다진 소고기와 돼지고기 합친 것 100g, 버터 10g, 밀가루, 달걀 1개, 빵가루, 소금, 설탕, 후추, 튀김기름을 준비한다. 감자는 남작감자가 삶으면 포슬포슬해져서 고로케에 가장 잘 맞는다. 점성감자를 쓰면 떡처럼 되어버린다. 다진 고기는 소돼지 반반이 기름지지 않고 감칠맛이 좋다. 빵가루는 굵은 빵가루가 더 바삭하다.
1단계: 고로케 감자 삶기

감자는 껍질을 벗겨 4~6등분으로 자른다. 냄비에 감자를 넣고 잠길 만큼 물을 부은 뒤 소금 한 꼬집을 넣는다. 감자를 소금물에 삶으면 속까지 균일하게 간이 배어서 고로케에 따로 소금을 많이 안 넣어도 된다. 중불에서 끓인 다음 불을 줄여 8~10분 더 삶는다. 큰 감자에 꼬치를 찔렀을 때 스르르 들어가면 다 익은 거다. 물을 따라버리고 약불에서 냄비를 흔들어 수분을 날린다.
2단계: 속 재료 볶기

감자 삶는 동안 양파를 잘게 다진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강중불에서 양파를 8~10분 볶는다. 양파는 충분히 볶아서 황금빛이 돌 때까지 해야 고로케 속이 달콤해진다. 양파가 황금빛이 되면 다진 고기를 넣고 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소금, 후추, 설탕 약간으로 간한다. 고기가 다 익으면 불을 끈다.
3단계: 고로케 반죽 만들기
삶은 감자를 볼에 옮기고 버터를 넣어 으깬다. 버터는 뜨거울 때 넣어야 잘 녹는다. 거기에 볶은 양파와 고기를 넣고 잘 섞는다. 너무 곱게 으깨지 말고 살짝 덩어리가 남게 하면 고로케 식감이 살아난다. 한입 크기로 둥글납작하게 빚는다. 손에 살짝 기름을 묻히면 반죽이 안 달라붙는다.
4단계: 튀김옷 입히기

밀가루, 달걀물, 빵가루 순으로 입힌다. 밀가루를 먼저 묻혀야 달걀물이 잘 붙는다. 밀가루는 얇게 묻히는 정도면 충분하다. 달걀물에 푹 담갔다가 빵가루에 굴려서 꾹꾹 눌러준다. 빵가루가 잘 붙어야 튀길 때 안 떨어진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눌러서 모양을 잡는다.
5단계: 고로케 튀기기
기름 온도 170~180도에서 황금색이 될 때까지 튀긴다. 이미 속이 다 익어 있기 때문에 겉만 노릇하면 된다. 한 면에 1~2분이면 충분하다. 튀기면서 자주 뒤집지 말고 양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기다린다. 키친타월에 올려 기름을 빼면 고로케 완성이다. 돈가스 소스나 케첩을 곁들여 먹는다.
고로케는 감자 소금물에 삶기, 양파 충분히 볶기, 빵가루 꾹꾹 눌러 묻히기 세 가지만 알면 누구나 식당 맛을 낸다. 한번에 여러 개 만들어두고 냉동실에 보관하면 언제든 꺼내서 튀길 수 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도시락 반찬으로도 이만한 게 없다.
다음에는 카레 고로케와 크림 고로케 레시피를 가져올 예정이다.